세고스·바텍 등 30개사 '월드클래스300' 기업 됐다

입력 2015-06-30 21:12  

강소기업 '월드클래스300'

중기청·산업부 선정
중견기업 11곳·中企 19곳 10년간 R&D 지원 등 혜택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글로벌 업체로 키울 것"



[ 이현동 기자 ]
세계 최초로 컬러필터용 염료를 개발한 경인양행, 과일을 자르지 않고 짜는 원액기로 영국 해러즈 등 해외 백화점에 입점한 엔유씨전자.

중소기업청과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이들을 포함한 30개 중소·중견기업을 ‘2015년 월드클래스 300 및 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 중기청(월드클래스 300)과 산업부(글로벌 전문기업 육성사업)의 강소기업 육성사업을 통합해 지원 업체를 공동 선발한 것이다.

기준은 ‘실적’과 ‘성장성’이다. △연 매출 400억~1조원 △수출 비중 20% 이상 △3년 평균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액 2% 이상 또는 5년 평균 매출 증가율 15% 이상인 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중견기업은 11곳, 중소기업은 19곳이다. 업종별로는 전자부품 및 통신(11개), 기계장비·자동차 부품·의료광학기기(각 4개) 순이었다.

◆기술력 또는 신성장 사업군

薦?기술력을 발판 삼아 해외 시장을 두드리는 업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가전제품 부품업체인 세고스가 대표적이다. 세고스는 냉장고, 오븐 등의 문을 쉽게 여닫게 하는 ‘슬라이드 부품’을 처음 국산화했다. 삼성, LG는 물론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중국 하이얼 등 해외 업체들에 부품을 공급한다. 냉장고용 슬라이드는 2009년부터 6년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95억원으로 3년 새 57%가량 늘었다.

박윤식 세고스 대표는 “가구·자동차용 슬라이드 등 품목 다변화에 나설 것”이라며 “디지털 도어록 등 신사업에도 적극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업체가 독점해 온 가발용 원사부문에서 세계 3위로 올라선 우노앤컴퍼니와 국내 1위, 세계 5위 자동차 부품 세척설비 제조업체인 화인도 지원 대상으로 뽑혔다.

바이오, 태양광업체들이 선정된 것도 특징이다. 메타바이오메드는 외과용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수술 후 몸 안에서 자동 분해되는 수술용 실인 ‘생분해성 봉합원사’가 주력 제품이다. 세계에서 7곳만 생산한다. 치아 신경치료 후 사용하는 치근관충전재는 세계시장 점유율 25%로 독보적인 1위다. 오석송 메타바이오메드 대표는 “중국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점유율을 50%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치과용 디지털 엑스레이와 컴퓨터단층촬영(CT) 장비 등을 만드는 바텍과 보령제약 쎌바이오텍 등 의약품 제조기업, 그리고 태양광 설비를 만드는 파루 등도 선정됐다.

◆10년간 해외 마케팅 등 지원

선정된 기업들은 향후 10년간 중기청과 산업부의 집중 지원을 받는다. △핵심 및 응용기술개발 R&D 지원 △글로벌 진출 전략 수립과 인력 지원 △해외 마케팅 지원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특허청, 기술보증기금 등 유관기관의 연계 지원도 받는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두 기관이 올해 처음 지원 대상을 공동 선정한 만큼 중복을 줄이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이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업체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



2015 대한민국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평가대상...종합대상 'NH투자증권'
[이슈] 30대 전업투자자 '20억원' 수익 낸 사연...그 비법을 들어봤더니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